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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야기

펭귄, 자신을 구해준 남자를 보러 매년 방문

거북선인 2018. 2.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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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자신을 구해준 남자를 보러 매년 방문

리우데자네이루— 펭귄 한마리와 인간 사이에서 우정이 싹튼 것은 지난 2011년도였습니다. 벽돌공으로 일하다 은퇴한 조아오 페레이라 데 수자 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을 근처 해변을 따라 산책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 때 그는 펭귄 한마리가 기름에 뒤덮힌 채, 바위 위에 누워,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당시 이미 나이가 든 상태였던 그는 이 펭귄을 집에 데리고 가, 일주일 간 목욕을 시켜, 몸에 묻어 있던 타르를 벗겨주었고, 건강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생선을 먹이로 주었습니다. 11개월 후, 그는 이 펭귄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딘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 펭귄을 바다로 되돌려보냈습니다. 그 어느누구도 이 둘이 재회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놀랍게도, 딘딤은 조아오 씨와 처음으로 만났던 그 섬으로 되돌아왔고, 친구인 조아오 씨를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현재는 71세인 조아오 씨는 자신이 구해주었던 남아메리카 마젤란 펭귄이 일년에 8개월 간, 자신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펭귄은 매년 6월 그의 집으로 돌아오며, 번식을 위해 2월 초,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마젤란 펭귄들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남단 근처에서 번식을 하며, 이는 비번식 시기에 집까지 돌아가는 거리가 약 5000마일, 약 8000km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로보 TV( Globo TV)에서 펭귄의 남자, 지아오 씨를 인터뷰한 생물학자, 조아오 파울로 크라예프스키 씨는 '이 펭귄이 조아오 씨가 가족의 일원이라고 믿는 듯 하며 아마도, 그를 펭귄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조아오 씨가 이 펭귄을 만나면, 펭귄은 마치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며, 기쁨의 소리를 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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