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을 모두 알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재미유머시사

제네시스 결함을 미국에 제보했다가 짤린 교수

거북선인 2018. 8. 26. 08:41
반응형

박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3년 1월 자동차리콜센터로 한 건의 결함 신고가 접수된다. 제네시스의 ABS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연구원에서 제작결함 조사업무를 담당했던 박 교수는 현대차 전주서비스센터에 내려가 결함 조사를 벌였다. 제동페달에서 이른바 ‘스펀지 현상’과 제동시 차량쏠림 현상이 확인됐다. 운전자의 주장대로 ABS 제어장치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증거였다. 이를 방치할 경우 브레이크 오일이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지고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박 교수는 리콜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리콜을 할 경우 2009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제작된 10만3214대의 제네시스가 리콜 대상이었다.

현대차는 이미 결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 2012년 1월부터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비공개 무상수리를 진행해오고 있었다. 무상수리는 불만을 제기한 차주에 한해서 이뤄지는 조치로, 제조사는 결함과 관련해 차주에게 알릴 필요가 없는 조치다. 현대차는 이를 들어 “일단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이후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공식적인 리콜 절차를 밟겠다”고 연구원에 알려왔다.



연구원과 현대차 간 한창 리콜 얘기가 오가던 시기에 연구원에 대규모 인사가 났다. 제네시스를 조사했던 담당 실장과 팀장이 바뀌었고, 조사인력도 교체됐다. 박 교수는 계속 결함조사실에 남아있었지만 인사가 난 뒤 갑자기 현대차는 말을 바꿨고 리콜도 진행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현대자동차 이모 이사와 정모 부장이 문제 부품을 교체하겠다고 해서 리콜을 합의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연구원 인사이동으로 조사 책임자가 바뀐 뒤에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장조사 결과를 근거로 재차 현대차에 리콜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연구원과 국토부에서도 제네시스 리콜 시행 관련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다. 


결국 박 교수는 2013년 2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네시스의 문제점을 제보했다. 

정부 산하 소속 연구원이 미국 정부에 손을 내밀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미 교통안전국은 박 전 연구원의 신고를 받기 전부터 23건의 미국 소비자 신고를 근거로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2013년 10월이 되자 미 교통안전국이 “공식적으로 제네시스 결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현대차는 즉각 2009년부터 2012년 생산해 미국에 판매한 제네시스 4만3500대와 한국에 판매한 10만3214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제네시스 리콜 사태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발칵 뒤집혔다. 

연구원에서는 누가 미 교통국에 제보를 했는지를 놓고 색출작업이 시작됐다. 연구원에는 현대차에서 제보자가 누군지 궁금해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압박이 심해지자 박 교수는 결국 자신이 신고한 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연구원 제작결함실 책임자는 박 교수에게 “이 사안이 얼마나 큰일인 줄 아느냐”며 “현대차가 널 고소하면 파면될 뿐 아니라 우리 연구원이 없어질 수 있다”고 질책했다.

박 교수는 “결함을 조사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동차업체 손 안에 있는 셈”이라며 “심지어 결함 조사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미리 업체에 보내주라는 지시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연구원 측과 갈등을 빚던 박 교수는 결국 연구원을 떠나야 했다

---- 경향신문 기사 인용 ----


BMW가 한국 소비자들을 개호구로 취급하는 이유.....

 

누가 대한민국 리콜 시스템을 망가뜨렸나 - daum금융

m.finance.daum.net/m/news/news_content.daum?type=main&sub...
17시간 전 - 조사 지연된 사이 자동차업체들이 결함에 대해 미리 손 써두기 때문이다. ... 박 교수는 계속 결함조사실 남아있었지만 인사 난 뒤 갑자기 현대차 ... 년 2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네시스의 문제점을 제보했다.

[단독]“현대차, 결함 알고도 리콜 안 해” - 경향비즈 - 경향신문

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9230600165
2016. 9. 23. -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따르면 자동차 업체는 안전 관련 제작 결함을 확인한 ... 김 부장은 현대차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엔진소음 및 시동꺼짐 결함 대해 ... 2016년 9월22일 현재까지 현대차는 31차례, 기아차는 18회 리콜을 했다. ... 현대기아차는 “리콜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적이 없다”면서 “제보 내용이 결론이 ...


국토부가 일을 제대로 하면 이런일은 없어지는데...국토부가 하자임

반응형